간호사가 투잡을 생각한다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게 아무래도 방문간호라고 생각이 드는데 좀처럼 관련 정보들을 찾기 힘들어서
저도 처음에 방문간호를 할때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방문간호사로 일할경우 투잡이 가능한지 시급이 어떤지 어떻게 구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문간호사가 될 수 있는 자격,조건은 무엇일까?
방문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방문간호사로서 활동을 할 수 있어 간호조무사 혹은 간호사 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간호조무사의 경우 3년이상의 임상실습 경력과 700시간 이상의 방문조무사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간호사의 경우 2년 이상의 임상실습 경력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방문간호사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방문간호사가 하는 일은 의사가 환자와 대면하여 작성한 방문지시서를 토대로 간호활동을 실시하며 욕창관리, 투약관리, 물리치료 등등의 병원에서 할만한 일을 집으로 방문하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욕창 치료와 물리치료의 경우가 많이 있으며 의학적인 지식을 물어보기도 하며 그 외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event에 대응하면 되는데 병원에서 하던 일이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보통 물리치료 원하시는 분은 물리치료만 하고 욕창 원하시는 분은 욕창만 하고 소변줄 혹은 콧줄교체 원하시는 분은 해당하는 것을 교체해주고 나오면 돼서 환자 파악을 안 해도 일 만하고 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환자 파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을 할 경우 보호자의 물음에 답을 못할 것이고 아무래도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하루하루 변해가는 환자를 케어하기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돈 주고 간호사/간호조무사 불러놓았더니 물어봐도 아무것도 모르고 쩔쩔매고 있으면 저 같아도 두 번 다시 그 사람을 보고 싶지 않을 거 같고 화가 날 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일은 단순하지만 그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병들에 대해서 공부를 엄청하게 되고 현재 먹고 있는 약, 다니는 병원 및 검사결과 등등을 머릿속에 넣어 두어 앞으로 진행될 일들을 예상하며 간호 플랜을 짜주어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rom도 단순하게 하던 거 그냥 매일 반복하는 게 아니라 최종 목표를 생각하고 달성하기 위해 모르는 부분은 유튜브를 통해 배워가며 단계별로 계획해 자신이 배정받은 환자 한 명 한 명을 케어해 가며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어떻게 하면 좀 더 오랜 시간 걸을 수 있을까? 미는 힘은 있는데 당기는 힘이 부족해 보이는데? 등등 환자의 상태를 사정했다면
당기는 힘을 강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공부하고 적용해 보고 평가해 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요.
물론 대부분의 투잡 프리랜서 방문간호사들은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할 일만 하고 나오기 때문에 현재의 방문간호에 대해 아쉽게 느껴지지만 저와 같은 좋은 방문간호사들 역시 적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일(돈) 때문에 다니는 거지 돈 만아니였으면 당장에라도 때려 칠 생각 밖에 없던 적이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공부를 하면서 계획을 가지고 방문간호를 다니다 보니 보호자 및 대상자와 라포형성도 잘 되고 대상자가 내가 계획한 간호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혹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등 얼른 방문간호를 가서 확인하고 싶어지고 케어를 하고 싶어 지더라고요.
방문간호사 투잡 가능 할까?
방문간호사로 일을 하게 되는 분들은 보통 젊은 분들은 투잡을 하는 분이 있고 대부분 나이대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 육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임상을 그만두고 부업 혹은 전업으로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센터장의 경우에는 면허를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투잡을 할 수 없으나 일반 간호사/간호조무사들은 프리랜서의 개념이기 때문에 면허가 중복으로 등록되지 않아 요양병원 나이트킵을 하고 방문간호사로 낮에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3교대 등의 일을 하더라도 투잡이 가능하긴 하나 센터에서 선호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방문간호는 센터에서 방문간호사에게 대상자와 대상자가 받게 될 서비스 계획을 주 2회, 주 3회 등으로 배정을 해주면
방문간호사가 직접 대상자/보호자 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언제 몇 시에 방문을 할지 일정을 잡고 센터에 스케줄을 보내주면 센터에서 스케쥴을 전산에 올려주고 그 뒤에 방문간호사는 시간에 맞게 방문간호를 가면 되는데
3교대를 하면 아무래도 대상자/보호자가 원하는 날과 시간대에 방문하기 힘들고 방문간호사가 시간이 될 때 대상자/보호자가 시간이 맞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어 스케쥴 관리가 어렵게 되거든요.
결국 주 1회 가게 되고 주 2회 가게 되고 다른 방문간호사와 시간이 겹치게 되고 등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겠지요?
그래도 하는 분들은 있으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방문간호사 시급은 얼마일까?
방문간호사로 일을 하면 시급을 받는 경우와 건당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급의 경우에는 방문하여 코드를 찍고 케어 후 코드를 찍고 나가는 케어한 시간에 대해서 시급으로 계산을 하여 받는데 예를 들면 1건의 방문을 통해 37분 케어했으면 37분 치 급여를 받습니다. 2건 방문하여 37분/ 40분 했으면 77분 치 급여를 받습니다.
건당으로 받는 경우에는 30분이내/30~60분 이내/ 60분이상 의 경우로 나뉘어져 있고 보통 건당 3만원/ 3만5천원/ 4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데요.
통상 30~60분이내 케어 시 4만 5천 원을 받는 것이 맞으나 주는 대로 주고받기 시르면 안 받고 떠나면 되는 게 아르바이트/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시면 됩니다.
보통 30~60분 케어를 31분 정도하고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적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데 인사하고 혈압재고 밥 먹었는지 대변봤는지 등 몇 가지 물어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더라고요.
급여는 보통 월급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만하고 3.3% 원천징수액 때고 통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31 분하고 3만 5천 원 받으면 시급이 엄청 쌘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동차 기름값과 차량 이동시간등을 합치면 음... 최저시급 정도 받는 거 같은데.. 보통 근처에 몇 집을 묶어서 다니기 때문에 쌥니다. 인정합니다.
방문간호사 구직하는 방법
방문간호사로 일을 하고 싶으면 먼저 방문간호사를 구하는 사이트를 예를 들면 너스케입커리어, 널스잡, 병원잡, 메디알바. 사람인, 워크넷 , 방문간호의 신 (카페) 등에 접속하여 방문 간호사 구인글이 있는지 확인을 해주시면 되는데요.
너스케입커리어, 널스잡에서 방문간호사를 제일 많이 구하는 것 같고 방문간호의 신(카페)에서도 자주 구하긴 합니다.
해당 사이트들에서 방문간호사 구인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직접 우리 동네 근처 / 지역에 있는 장기요양기관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원을 하면 되는데요.(장기요양 기관 찾는 방법은 아래에 링크를 첨부해 드리겠습니다.)
전화를 할 경우 "전화할 때 방문간호사로 일하고 싶은데 혹시 배정받을 대상자가 있나요?"라고 짧게 말하면 없으면 없다고 할 것이고 있으면 방문해서 면접보고 싶다 등으로 답할 겁니다.
없다고 하면 "다음에 대상자 있으면 연락 주세요~" 하고 끊으시면 됩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할 경우 여러 기관들을 네이버 등에 검색하여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문간호사 모집 홈페이지가 있는 기관을 찾아서 간단하게 지원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 글 마치며
방문간호센터를 차리고 싶어 경험해 보고자 방문간호사를 지원했다는 혈기왕성한 저를 수제자로 키워 센터여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센터장님과 함께 방문간호를 하면서
처음에는 구역을 묶지 못해 1시간 거리를 차를 타고 가야 되는 등의 일이 있어 "이러면 돈이 안되는데... ". " 지금은 어쩔 수 없어.." ,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좋을 수도 있어" 등 센터장님이 미안해하기도 하고 고마워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그때마다 "괜찮아요~" , "네 "라고 답을 하였는데 "네"라는 말 좀 그만하라고 다른 말 좀 하라고 다른 할 말이 없는데요..ㅎ
저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데 조금 더 힘들면 되고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죽음과 건강악화에 대해 큰 감정동요를 못 느꼈고 지금도 느끼지 않는데 유독 방문간호 대상자들에게는 작은 변화라도 느껴지는 게 달라지더라고요.
방문간호 무섭거나 어렵거나 힘들지 않아요. 하다 보면 해산물 사러 갔다가 보호자 만나고 등 지역사회에 녹아들게 되고 대상자와 보호자와 정도 깊어지고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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