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스페인 음식 스페인 요리사는 따로 없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스페인과 스페인 요리가 떠올라 한국에서 스페인 요리 음식점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미쉐린 스타 스페인 레스토랑은 떼레노 서울이 국내 유일했기 때문에 캐치테이블을 통해 부랴부랴 예약을 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떼레노 서울 레스토랑에 대한 리뷰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떼레노 서울 레스토랑 예약하는 방법
떼레노 서울 레스토랑은 잠실 롯데 에비뉴엘 6층에 위치해 있으며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하면 되는데 캐치테이블은 파인다이닝 , 미쉐린 등 유명한 맛집을 예약하는 어플로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들 캐치테이블을 다운로드하셨을 텐데 간편하고 굉장히 유용한 어플입니다.
떼레노 서울 레스토랑은 예약을 하면 인당 2만 원의 예약금을 받고 예약금은 레스토랑 방문 후 환불 처리 진행되어 계좌로 입금이 된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차는 롯데 월드 타워 주차장 이용하면 되고 롯데월드몰은 사람이 바글바글하던데 애비뉴엘 6층은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떼레노 서울 레스토랑 추천 메뉴
떼레노 서울은 디너 인당 9만원 코스와 16만 원 코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9만 원 코스에 요리 단품을 추가하는 걸 추천드리고 옆에서 직원 분이 음식마다 와인이나 샴페인으로 페어링 해주고 친절하니 굳이 콜키지 할 필요 없다고 생각 듭니다.
먼저 이야기 하자면 제일 맛있던 요리는 아뮤즈, 딸리아 뗄레 , 오징어 먹물 관자, 양갈비 4가지 정도이고 그중 최고는 딸리아 뗼레입니다.
코스를 시키거나 단품을 시켜도 처음 아뮤즈와 식전빵은 제공이 되는데 저렴한 표현으로 가운데 저 방석 같이 생긴 걸 도미를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녹아 사라지는데 도미가 이런 식감을? 담백하다는 게 맛있다고 느껴지는 게 정말 새로웠습니다.
두 번째는 이제 애피타이저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슬슬 굴 시즌이라 그런지 굴에 쎄비체를 곁들인 요리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시큼하기만 할 뿐 굴맛도 안 나고 실망하고 그냥 집에서 라면이나 먹을걸.. 살짝 후회했는데요.
내 표정을 보더니 직원분이 곧바로 아티초크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치스토라, 트러플을 이용한 스페인식 채소요리인 미네스트라를 가져다주셨는데 다시 정 줄 잡고 와구와구 퍼먹기 시작했습니다.
-> 애피타이저 타파스로 바꿔달라고 하면 또 바꿔 주니 맘에 안 들면 바꿔서 드시면 돼요.
세 번째는 오징어 먹물과 관자 치즈로 만들어진 리조또 즉, 빠에야가 나오는데 딸리아 뗄레 , 만체고, 캐비어로 만든 저 파스타 는 따로 단품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오징어 먹물 빠에야는 저 튀김같이 생긴게 치즈로 만들어져 있어서 따로 먹는것보다 부셔서 밥알과 같이 먹는 걸 추천 받았는데 굳이 부시지 않고 또 입에 먼저 한입 들어갔습니다...
빠에야는 살짝 짭짤 했으나 감칠맛을 충분히 느낄수 있어서 좋았고 파스타는 노른자를 터트려서 꾸덕꾸덕 하게 먹었는데 떼레노 서울 시그니처는 파스타 (딸리아뗄레,만체고, 캐비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고 있는데 저 파스타가 너무 생각나서 언제 다시 갈지 예약 날짜를 고민 중입니다.
네번째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16만원 코스의 경우 생선요리가 하나 더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메인요리는 오리 , 이베리카, 양갈비, 한우 4가지 중 택일인데 한우를 고르면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보이는 사진의 굽기가 미디움인점은 참고 하시고 오리보다 양갈비가 개인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체리나무니, 덕쥬니 잘 모르겠더라구 부드럽고 쫄깃한게 취향에 맞았습니다.
5번째는 디저트와 커피 or 티가 나오는데 디저트는 아이스크림하고 다과 커피or 가 곁들여져서 나오고 꽃무늬 부터 젤리무늬 순으로 먹는 걸 추천 받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예루살렘 아티초크인가 하는걸 바삭하게 만들어서 올린거 같은데 호불호 없이 맛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과는 음..그냥 빵.. 쫀뜩하지 않고 입에서 사라지는 젤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이 글을 마치며
미쉐린 3스타면 다른나라에서도 그 음식점을 오기위해 여행을 온다고 하는데 미쉐린이 절대적으로 고급지고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2차로 유명한 낙곱새 식당을 찾아가는 중간에도 은은한 맛이 입에 계속 감돌고 만족스러운 걸 보면 왜 미슐랭 미슐랭 하는지 알거 같기도 한데요.
불경기에 가격대는 좀 나가지만 스페인 요리를 좋아한다면 한번 방문하여 미슐랭 심사위원으로 빙의해 평가해보는 재미도 쏠쏠한것 같습니다.
아 참! 떼레노 서울에서 뽈보라라고 하여 문어요리가 있는데 주문을 깜박하고 못해서 스페인 요리를 좋아하는 저는 재방문할 핑계가 하나 생겨 기분이 좋습니다. 하하
좋은 사람과 좋은 추억 만들어준 떼레노 서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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